หมาป่ากับแพะ여우와 염소

             우물에 빠진 여우 한 마리가 어떻게 하면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, 한참 동안
이리저리 궁리하고 있었다. 마침 한 마리의 염소가 그곳에 나타났다. 그리고 물이
먹고 싶어져서, 여우에게 그 물은 맛이 있는지, 또 충분히 있는지를 물었다. 여우는,
자기가 사실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을 감추고 대답했다.
'여보게, 어서 내려오게나. 이 물은 아주 좋은 물이어서, 나 혼자서는 마시기 아까울
정도야, 그리고 너무 많아서 다 마실 수도 없을 지경일세.'
그 말을 듣고 염소는 군말 없이 뛰어들었다. 그러자 여우는 염소의 뿔을 이용해 가
지고 재빨리 밖으로 뛰어나왔다. 그리고는 아주 침착하게 속아 넘어간 가엾은 염소
에게 말했다.
'자네에게 그 턱수염의 반 정도만 되는 지혜가 있었다면, 뛰어들기 전에 좀더 조심
했을 걸세.'
사물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보는 사람의 생활방식은 위험하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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